[2017 CES] 삼성전자 "생활 속 IoT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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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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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2017년형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LED TV'와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한 냉장고를 공개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 TV 등의 연결을 넓혀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해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전자업계 관계자 등 약 1500명으로 북적였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제품과 TV가 IoT에 연동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 백스터 부사장은 “이러한 서비스는 단순히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의 기술을 연동하고 통합된 앱으로 간편하게 제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진정한 IoT 생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억5000만불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유망 기술 분야(특히 IoT,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향후 IoT관련 업계의 생태계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TV 시장, QLED가 이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메탈 퀀텀닷(양자점)이 적용된 75형 삼성 QLED TV를 전격 공개하며 'QLED'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오늘 무대에 올린 QLED TV는 우리의 한계는 물론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탄생한 차세대 TV"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메탈 퀀텀닷 기술을 이용해 100%에 가까운 완벽한 컬러 볼륨을 표현하면서도 1500∼2000니트 사이의 놀라운 밝기를 낼 수 있다.

활성화된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깊고 어두운 검은색을 구현하고, 어느 각도에서나 색의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시야각을 확보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스틴지아노 전무는 "이 제품은 화질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TV"라며 "소비자들은 하나의 투명한 케이블로 주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고 단차없이 TV를 벽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을 화질 이상의 혁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TV'라는 콘셉트 제품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 제품은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 TV의 핵심 전략은 통합된 경험·개인별로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4K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허브를 통해 4K HDR 콘텐츠를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TV 플러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개념 가전 대거 공개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도 공개됐다.

존 헤링턴 삼성전자 미국법인 가전담당 임원은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애드워시' 세탁기의 혁신에 힘입어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에서도 톱 브랜드로 인정받게 됐다"며 "플렉스워시, 플렉스드라이가 그 이상의 시장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플렉스워시는 상부에 3kg급 전자동 세탁기, 하부에 21kg급 대용량 드럼 세탁기를 일체형으로 배치한 세탁기다. 세탁물의 종류나 양, 시간 등에 맞춰 동시에 또는 따로따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세밀한 의류 관리와 에너지·시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플렉스드라이는 상부에 소용량, 하부에 대용량 건조기를 배치해 스카프나 블라우스처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세탁물을 소용량 건조기에서 따로 건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기존의 음식물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더 강화된 '패밀리허브 2.0'도 공개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또 스마트워치인 '기어 S3'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도 공개됐다.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인 아릭 레비와 협업해 기어 S3 아릭 레비 에디션 밴드를 선보였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포티파이'. 자동차의 연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등의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 아머’와도 협력해 운동, 영양, 수면 등 피트니스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앱도 소개했다.

게임에 특화한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2종도 공개됐다.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고, 풀HD 광시야각 저반사 패널, 비디오 HDR 등의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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