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단 상설공연·화성행궁 상설한마당, 올해의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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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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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 경사났네 마당극[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가 2017년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15건을 선정했다.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 상설공연▲수원 화성행궁 상설한마당▲대구 옛 골목은 살아있다▲영동 난계국악단 상설공연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이다.

특히 올해에는 ▲하동 화개장터․최참판댁 주말문화공연▲울산 태화루 누각 상설공연▲강릉 관노가면극 ▲나주 옛 천년의 나주 락(樂) 풍류열전 등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 중 충북 영동군의 ‘난계국악단’ 토요 상설공연은 지난해에만 1만8000여 명이 찾는 성과를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으로서 정통 국악에서 퓨전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악 공연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수원시의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조선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군례의식, 군사훈련 등의 군무를 펼치는 공연으로, 매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체부는 작년 11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의 의견을 모니터링한 결과 “즐겁고 흥미로웠다. 한국의 전통 공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외국인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에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자체 홍보에 한국관광공사의 홍보․마케팅을 더해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넓혀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에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이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국내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특히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홍보와 마케팅 등의 간접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주요 관광 거점지에서 개최되는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문체부가 지원한 15개의 프로그램에 외국인 17만여 명을 비롯해 총 114만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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