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00원선 무너지며 출발… 미국 FOMC 의사록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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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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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당 1192.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3.7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원 내린 1,1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다.

연준 위원들은 작년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경제 전망에 대해서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FOMC 위원들은 "재정을 포함해 장래에 이뤄질 정책의 실시가 총수요와 총공급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는 물론, (그런 정책들의 시행) 시점이나 규모, 구성이라는 측면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몇년 동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확장적 재정정책 때문에 그들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상향 위험요인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말했던 것과 비교해 더 보수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밀려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위안화 강세도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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