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올해 제주관광은 질적성장과 시장 다변화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제주도는 관광분야 5대 역점 정책을 밝히며, 8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중점 추진될 5대 정책은 △질적성장 내실화 △저가관광 근절과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 △고품격 MICE산업 육성 △마케팅 전략변화와 시장다변화 △대 중국 전략적 대응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3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민과 관광객 만족 실현을 위한 질적성장 내실화와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에 주력한다.
‘제주관광 수용력 분석’ 연구를 실시, 관광객 급증에 따른 제주미래 방문수요 예측, 숙박시설, 상·하수도, 폐기물 등 분야별 관광인프라 수용능력 분석 및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그리고 개별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제주관광종합 지원서비스센터’를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 개별관광객의 온라인 접수 및 현장 중심 관광안내, 불편신고 처리까지 원스톱 관광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저가관광 근절과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기 위해 2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제주관광 온라인 오픈마켓 ‘탐나오’의 운영을 지원해 도내 관광업체의 매출액을 늘리고 광고비용 절감 효과를 노린다. 테마별 우수 여행상품 선정과 홍보, 제주관광아카데미 교육,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및 홍보,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 및 입상작 홍보 지원 등 관광사업체 지원도 다양하게 확대한다. 저가관광 근절을 위해 무등록여행업, 무자격 가이드, 자가용 유상 운송행위 합동단속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다중 이용업체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적정 송객수수료 상한 제한 제도개선 건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품격 제주관광 실현 등을 위해 3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MICE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고부가가치 관광객 수용 인프라인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도 본격 추진된다. 이와 더불어 국내·국제회의 개최, MICE 유치 및 인센티브 투어 지원, 제주 MICE대전 등을 통해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MICE 박람회 참가 제주홍보관 운영, 지역 MICE 업체 마케팅 지원 등도 추진한다.
마케팅 전략변화와 시장다변화 등을 위해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중화권은 저가단체 관광을 고부가 개별‧목적관광으로 전환하고 이를 유도하기 위해 헬스, 도보 등 테마상품 개발을 통해 현지여행사와 랜드여행사를 매칭한다. 일본 지역은 직항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아세안 및 신흥시장 등에 대한 전세기 취항지원 등 항공노선을 개척해 제주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무사증 제도인 경우 ETA(전자여행허가제) 제도 도입, 기초질서 위반자 무비자입국 배제 등 제도를 현실정에 맞게 보완하기 위해 법무부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한한령, 사드문제, 전세기 운항 불허 등 중국시장 변화가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국제 정세의 동향을 분석해 대응함으로써 제주관광의 해외시장 다변화 유도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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