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에는 150여개국 38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수천여종의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 중 28개 부문 총 446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각 부문별 최고점수 제품에만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에는 35개 제품이 선정됐다.
'CES 혁신상'은 행사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서 매년 CES에 전시될 제품들을 28개 부문으로 구분해, 공학적 특성‧디자인‧제품 기능‧사용자 가치 등을 평가·선정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크레모텍'은 자체 개발한 레이저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휴대용 레이저 스마트빔'을 개발, 홈 AV 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를 통해 미국 유통사 KDC와 1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레이저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HUD 등 첨단 자동자 부품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CES 혁신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된 '망고슬래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4기)' 출신이다.
지난해 7월에 대구 혁신센터에 입주한 이후, C-펀드를 통해 2000만원의 초기투자를 지원받았고, 올해 3월에는 후속투자 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망고슬래브㈜에서 개발한 '네모닉(Nemonic)'은 스마트폰의 메모를 점착 메모지에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스마트 프린터로서, 컴퓨터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최고 혁신상'에도 선정됐다.
IoT 기반의 스마트 골프화 '아이오핏(IOFIT)'으로 웨어러블 기술 부문에서 수상한 '㈜솔티드 벤처'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3기)' 출신이다.
대구 혁신센터에서는 C-펀드 1억원 투자,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법률지원 등을 지원받았고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서도 해외 마케팅을 지원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핏은 작년 8월 美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목표금액인 3만불의 세배가 넘는 약 10만불의 사전주문을 달성한 바 있다.
뇌졸증 재활 치료용 스마트 글러브인 '라파엘(RAPAEL)'을 출품한 '네오펙트'는 피트니스, 스포츠 및 바이오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네오펙트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K-Champ Lab' 출신으로, 5억원의 KT-DSC 펀드 투자와 LA 글로벌 로드쇼‧ITU월드 텔레콤 등의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을 받았다.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는 시카고 재활병원에 라파엘을 납품하고 있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K-Global 프로젝트, K-ICT 본투글로벌센터 등을 통해 단계별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투자유치 지원,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를 기반으로 크레모텍과 같은 제2, 제3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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