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주점에서 폭행을 하면서 5일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이동 중인 순찰차 안에서 발길질을 해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차량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변호사를 대동한 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피해자 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혐의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다.
다만 폭행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면 피해자 의사에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으나 경찰은 피해자들이 상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씨의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2010년 10월에도 호텔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승마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김씨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부문(마장마술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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