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행정관“대통령이 ‘이 돈 의상실에 갖다 줘라’지시해 고영태 의상실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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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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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돈을 고영태 의상실에 갖다 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5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윤전추 행정관은 이 날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으로부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라는 지시를 받고 의상실을 찾은 적이 있다”며 “당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밀봉된 노란색 서류 봉투를 받았으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의상실에 갖다 줬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소추위원은 윤전추 행정관에게 "앞서 박 대통령이 의상 수령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모순되는 증언을 하고 있다"고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최근까지 제가 전달했기 때문에 이는 기억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최근까지 직접 돈 봉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예전에도 몇번 주셨는데 그 기간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전추 행정관이 언급한 의상실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운영했던 곳이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에 맞는 의상을 주문해 이를 이영선·윤전추 행정관 등과 함께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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