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금의 나라위기를 더 큰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시장은 5일 자신의 SNS에 <비온 뒤 땅은 더 단단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2010년 성남시장 취임 후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는 데 전임시장 시절 비리와 부패로 얼국진 시정으로, 나락에 떨어진 시 재정을 건전하게 되돌리는 건 그길 뿐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낸 결과, 3년만에 모라토리엄을 졸업할 수 있었다. 모라토리엄 기간에도 오히려 복지예산은 늘려왔지만 지금 시의 재정건전성은 매우 우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분명 위기였지만 성남은 그것을 기회로 삼았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나라빚이 천문학적으로 늘었고, 이런 상황에서 복지를 확대하는 건 나라 망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성남시가 걸어온 길에 답이 있다. 예산 낭비 안하고 부정부패 막고 세금 철저히 걷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나라의 위기를 더 큰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제가 해봐서 압니다.^^ 지방도시와 나라의 경우가 다를까요? 결국 지도자의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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