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6일 진행된 신년 업무보고에서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내수 살리기에 앞장설 방침임을 밝혔다.
우선 정부와 기업‧언론 등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내수관광 진작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등 범정부특별전담팀(TF)을 가동해 휴가문화 개선 및 해외여행객 국내전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여행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관광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지역 출신 예술인‧문인과 협업해 인문자원을 융합하고 관광지 환경 정비, 프로그램 확충, 서비스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관광명소로 만든다.
노선 조사와 대국민 명칭 공모,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코리아둘레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걷기여행 붐을 확산하고 8개 권역에 걸친 지역 관광개발 사업(2251억원)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예비창업자에 대한 창업 지원부터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 관광벤처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그 예로 올해부터 신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내에 ‘(가칭) 관광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소해 10여 개 관광벤처를 대상으로 입주공간과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3호 관광벤처기업 육성펀드를 270억원 규모로 조성(관광기금 150억, 민간투자 120억)해 관광기업을 안정 지원한다. 규모는 오는 2019년까지 총 12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방한 시장 다변화도 업무계획에 포함됐다.
정부는 일본, 동남아, 중화권 등 방한시장을 다변화해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국가별 관심 분야와 방한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정부와 민간 간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한중 정부 간 실무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외부 변수의 영향을 적게 받는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시장을 전환하는 등 중국시장의 안정적 관리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한류비자 신설과 연계해 중국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관광상품을 개발(30개)하고 권리 보호 및 관광객 모집 지원 등을 통해 품질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또 양국이 공동으로 저가 단체관광 상품을 제재하는 등 방한 관광시장의 질도 업그레이드한다.
개별관광객 유치 중장기 로드맵도 세웠다.
연 2회에 걸쳐 대규모 외국인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개별관광객의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옵션상품을 개발한다. 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신규로 운영하고 해외 온라인 오픈마켓 내에 방한상품 전용관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모바일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웰니스 관광 30선’을 선정·지원하는 등 뷰티(미용)·스파·찜질방 등 ‘건강’과 ‘치유(힐링)’ 중심의 웰니스 관광 초기시장을 육성한다.
마이스(MICE) 행사 유치를 둘러싼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마이스 산업 공정경쟁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회의 유치 본격화, 소규모 회의 지원 신설 및 중대형 회의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 신규시장을 확대한다.
아울러 민관합동으로 대대적인 내수관광 진작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겨울여행주간(1. 14.~30.)을 추가․운영한다. 기존 봄・가을 여행주간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이외에 여행작가, 교과서 집필진, 교육청 및 교육방송(EBS)와 공동으로 ‘교과서 여행’ 상품을 개발해 청소년들의 관광에 대한 관심도 증대시킬 예정이다.
문체부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올해 말 외래관광객 1800만명 유치, 관광시장 규모 28조원의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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