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풀타임 마무리로 WS 목표”…마이애미로 ‘조기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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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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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출국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년차 시즌을 준비하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일찌감치 몸을 만들기 위해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오승환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소속 구단인 세인트루이스는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차리지만, 오승환은 이보다 약 40일 정도 앞당겨 개인훈련에 들어간다.

오승환은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2월 중순까지 마이애미에서 개인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뒤 소속팀 스프링캠프 장소인 주피터로 이동해 팀에 합류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입단 절차 때문에 시즌을 앞두고 2월1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개인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지난해보다 지금 한결 편안하다”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표정으로 출국장을 나섰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데뷔 시즌 중간계투로 시작해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마감하며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오승환은 빅리그 첫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기대가 크다. 오승환도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확보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합류 전 개인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기로 한 것이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는 다시 경쟁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다시 마무리로 뛸 수 있다”며 “올해 팀이 더 강해져 최우선 목표는 세이브 수가 아닌 월드시리즈 진출”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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