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흥겨운 노래로 사우디 열악한 여성 인권 고발하는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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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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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사진=유투브 화면 캡쳐]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흥겨운 노래와 재미있는 영상으로 여성을 억압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남성우월주의 문화를 꼬집는 동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우려’라는 뜻을 담은 ‘Hwages'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여성들이 탄 자동차를 꼬마 남자아이가 운전을 한다던지 여성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놀이공원의 범퍼카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우디의 여성 운전 금지 등을 고발한다. 

영상 속 남성들은 권위적인 표정으로 안 된다는 표정을 짓거나 여성들에게 차의 뒷좌석에 타라는 손짓을 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남성 우월주의의 대표로 풍자되어 눈길을 끈다.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는 “오직 신만에 우리에게서 남성을 지울 수 있다”는 가사로 남성 중심의 사우디 사회에서 여성들의 좌절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남자들은 제정신이 아니야. 유령에게 홀렸어"라는 내용으로 현재 남성 우위의 문화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억압받는 여성들의 좌절감을 잘 그리고 있다” “중동의 문제를 단순히 IS 테러, 경제 문제로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 재능 있는 여성들이 단순히 생물학적 이유로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말에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일주일만에 조회수 300만을 넘기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유튜브 계정 Majedal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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