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홍삼제품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6일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천호식품 전 임직원은 이번 홍삼제품과 관련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회의 말씀을 올린다"며,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해 사임하고,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문을 통해서 김 회장은 "외부업체의 원료생산과정 또한 철저하게 검수 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원료 검수로 인해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농축액이 사용된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 기재해 제품을 판매하는 큰 잘못을 범했다"고 전했다.
또한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문제가 된 제품은 이미 전량 폐기 조치된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종의 제품 이외에 ‘마늘홍삼’(제품 유효기한 2017년 1월 17일~10월19일)과 ‘닥터공부스터’(제품 유효기한 2017년 3월 6일~ 9월 28일) 등 2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2종의 제품도 최대한 신속하게 전량 폐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조건 없이 환불 및 교환조치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홍삼제품과 관련해 천호식품은 원재료 검수 조사 인원 충원 및 최신 검사 기계 설비를 도입해 품질관리 체계를 재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제품의 품질정보를 100%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제품 발송시'제품 검사 성적서'를 동봉한다.
또한 천호식품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및 소비자단체들의 공장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다시 한번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려 사죄을 드리며,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상기 약속 드린 개선사항을 책임지고 이행할 것이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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