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삼두아파트 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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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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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신설공사와 관련 생존권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동구 송현동 삼두아파트 주민들이 뿔났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신설 공사와 관련해 생존권을 위협받는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삼두아파트 주민들은 6일 인천시청앞에서 아파트 전면수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벌써 97일째 접어들고 있다.

삼두아파트 주민들이 늦은밤까지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사진제공=삼두아파트 주민위원회]


오는3월 개통을 앞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신설공사중 지하차도공사가 아파트를 관통하면서 그동안 잦은 발파작업등 으로 인해 소음피해를 입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파트 벽 곳곳에 균열이 가는것은 물론 일부 아파트는 세대내 천정이 내려앉는등 피해가 이루 말할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발파공사 여파로 무너져내린 지하 정화조 벽면[사진제공=삼두아파트 주민위원회]


게다가 주민들은 아파트를 관통한 지하차도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하구분 지상권’을 설정한다며 쥐꼬리 만도 못한 보상금 (29평 기준약28만원)을 주고 주민들의 재산권마저 강탈(?)하려 하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해10월30일 공사관련 발파작업이 모두 완료됐음에도 지난해 11월중순 발파작업시와 비슷한 강도의 건물 흔들림을 수차례 경험하며 건물의 안전도검사를 국토부와 시공업체인 포스코건설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삼두아파트 1동 조기운회장은 “주민들이 매일 매일 거듭되는 불안과 지친몸을 이끌고 시위를 벌이는 너무도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며 “이번사태의 주범(?)인 △국토교통부 △인천시 △인천시 동구청 △인천김포고속도로(주) △포스크건설등 5곳에서 시급하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주민 모두를 집단 이주시켜 살수 있는 곳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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