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 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어려운 고용여건 속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국가·지자체 공무원을 1만명 이상 증원하기로 했다. 이중 이미 확정된 9427개 일자리는 올해 1분기에 집중 공급한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은 작년보다 651명 증가한 602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경력채용 수요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교원은 작년보다 154명 증가한 1만1967명을 3월 내 채용 완료할 예정이다. 경찰도 올해 채용규모 3420명 중 52.7%, 해경은 569명 중 52.5%를 각각 상반기에 채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예정 인원인 2만명 중 1만1000명(55%)를 상반기에 채용할 수 있도록 분기별 채용실적을 공시하고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공무원인 사회복지직과 소방직도 별도 시험 시행으로 상반기 안에 채용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부담을 줄이기 위한 '설 민생안정 대책'도 오는 1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한다.
정부는 '설 성수품 특별공급기간'(13∼26일)을 설정, 공급을 평상시 보다 1.4배 확대해 물가 인상 가능성에 대비키로 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는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 7000억원으로 이미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개인 구매한도를 2월까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늘리고, 3만원권을 신규 발행해 온누리상품권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청탁금지법 이후 소비 감소로 악영향을 받은 외식업·화훼 등 관련 업종 지원책도 논의했다.
관련 업종 동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외식업과 화훼업 등 영향을 받는 업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설 명절 때 선물 수요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과 소비 추세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업계 자생력 강화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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