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원, 우익단체 비판 베스트셀러 출판중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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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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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일본 법원이 일본 우익단체를 비판하는 서적에 대해 출판중지 결정을 내렸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후소샤가 출판한 ‘일본회의의 연구’에 자신이 기술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한 남성이 낸 출판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진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서 손해가 눈에 두드러진다”며 출판중지를 결정했다.

일본회의는 헌법개정운동을 벌이고 있는 보수 단체로 중·참의원 양원 의원 약 280명이 가입해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가 이 단체 특별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정권 핵심 인물들이 다수 간부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자인 스가노 다모쓰 씨는 일본회의와 특정 종교단체 사이의 관계와 아베 정권에 의한 개헌 추진 움직임을 비판하는 내용을 책에 담았다.

일본회의의 연구는 지난해 5월에 출판된 뒤 현재까지 6쇄를 찍으며 15만3000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인 베스트셀러다.

교도통신은 베스트셀러 서적 출판을 법원이 중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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