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사업의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2017'에 참관 후 기자와 만나 "커넥티드카와 관련해 스마트폰 사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업구상도)여기에 착안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결한 커넥티드 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켤 수 있다. 또 차 내 엔터테인먼트와 웹 지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200만대 중 75%인 6900만대를 커넥티드 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새 전략 스마트폰인 G6에 대한 얘기도 했다. 조 사장은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G6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 사장은 "(G6는) 잘 준비되고 있고 2월에 '개봉박두'할 것이다"며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G6는 전작 G5에 처음 도입했던 착탈식 모듈형 방식 대신 배터리 일체형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수·방진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이번 MWC에는 삼성전자가 신제품은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LG전자가 선점효과를 얼마나 누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자업계 안팎에서는 갤럭시S8의 공개시점을 4월로 점치고 있다.
조 사장은 "갤럭시S8이 4월에 나오는 거냐"며 "어찌됐든 우리는 우리의 스케줄대로 G6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적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2016년 4분기 영업손실 3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을 낸 결정적인 요인은 MC사업본부의 부진으로 분석된다. 조 사장은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