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회대개혁, 정권교체부터 시작…오늘부터 대선 경선룰 마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08 12: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설 연휴 전 예비후보 등록 마칠 것"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추미애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은 "정권교체 준비를 시작하겠다"면서 당내 대선 경선 룰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께 약속드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결국 정권교체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면서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실시하고, 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등록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선룰은 당헌당규 상 작년 12월에 이미 마련됐어야 하는데 탄핵 정국으로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 주자들이 구체화되면, 추 대표가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한 후 경선룰 확정에 반영키로 했다.

추 대표는 "‘후보별로’ 혹은 ‘계파별로’ 흩어지고 쪼개진 힘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점을 지난 대선에서 너무나 뼈저리게 배웠다"면서 '당 중심 대선'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광장에서 쏟아진 국민적 개혁 요구와 열망을 ‘급조된’ 정당이나 ‘불안한 정당’이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권을 견제하기도 했다.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대선) 과정 속에서 연대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면, 우리당은 항상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 보고서' 파문과 관련해 추 대표는 "조사 결과, 특정주자만 돌려보기 위한 문건이 아니었고 개헌을 저지하는 보고서가 아니라 적극 추진하겠다는 보고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상에 거론되는 후보들과 당 지도부에도 다 전달됐다"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용익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주 책임자가 오해를 야기했다는 것만으로 징계를 할 수는 없다"며 징계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추 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실이 그렇지 않은데 계파 대립과 갈등으로 이 문제를 비화시키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상식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건 전체를 보면 오히려 화를 낼 사람은 저다, 당 대표가 화를 낼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당에서는 국민주권 · 국민주도를 원칙으로 하는 ‘제대로 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권력구조 개편은 전체 개헌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개헌의 기본방향은 전적으로 국민과 호흡을 맞추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촛불민심이 명령한 사회대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회 적폐청산 및 사회대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며 재벌·검찰·사회 개혁 등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이밖에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간 정책협의체도 구성하자고도 주장했다. 당 대표와 대행체제 간 협의체 구성 전, 각 당 정책위의장과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국회·정부 비상경제대책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