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김시우, 3R 또 순위 상승…‘기’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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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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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감을 잡은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챔피언들과의 맞대결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했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감을 잡은 김시우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4타로 28위에서 26위로 올라섰다.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6 시즌 PGA 투어 우승자만이 출전할 수 있는 무대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진출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32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김시우는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한 김시우는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낸 김시우는 라운드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 했다. 2라운드에서 살아난 아이언샷 감각은 계속됐다.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18언더파 201타)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이며 18언더파 201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7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6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에 그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 공동 13위로 하락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19위(8언더파 211타)에 머물렀고 재미동포 제임스 한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7언더파 212타로 26위에서 공동 20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김시우와 동반 플레이한 버바 왓슨(미국)은 버디 6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난조를 겪으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5타로 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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