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밀러 타임’ 로드 퇴장 깨끗이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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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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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밀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울산 모비스에도 ‘밀러 타임’이 존재했다. 네이트 밀러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 11점을 몰아넣으며 위기에 빠진 모비스를 구해냈다.

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3-66으로 이겼다.

지난 7일 양동근이 복귀한 후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4승 14패, 4위 동부는 16승 12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센터 찰스 로드가 불필요한 파울들로 경기 종료 6분 5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54-60으로 뒤진 상황에서 모비스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해냈다.

밀러는 4쿼터에서 11점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밀러와 신인 김광철의 3점슛이 터지며 모비스는 2분 38초를 남겨 놓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모비스는 함지훈과 밀러가 연속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밀러는 경기 종료 20.1초 전 양동근의 레이업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공중에서 재차 집어넣으며 경기를 69-66으로 만들었다.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맥키네스의 무리한 3점슛이 빗나감에 따라 경기를 내줬다.

밀러가 16점, 로드가 18점, 함지훈이 17점을 올린 가운데 양동근은 10점 3리바운드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동부 허웅은 6점에 그쳤다.

오리온은 같은날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승현과 최진수가 39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KCC를 84-65로 대파했다.

오리온은 19승 9패로 3위를 유지하며 선두 서울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CC는 10승 18패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산 KT를 84-63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14승 14패로 공동 5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KT는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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