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아베 10억엔 냈다’발언에“박근혜 정부의 한일합의가 도발 빌미.10억엔에 국민 자존심 팔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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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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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0억엔 냈다' 발언에 대해 김부겸 의원이 정부를 비판했다.[사진 출처: 김부겸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엔을 냈다며 한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한일합의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한일합의가 도발의 빌미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부겸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베 10억엔 냈다’ 발언에 대해 “벌써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를 시작한 지 25주년이 되었습니다”라며 “아베 수상이 나서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입니다. 잘못된 박근혜 정부의 한일합의가 도발의 빌미를 줬습니다. 10억엔에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 날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방송된 NHK 프로그램 '일요토론'에서 부산 소녀상 문제로 위안부 합의가 어그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며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베 총리는 “10억엔 냈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한일 합의를)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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