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도 전역에 1만호의 ‘BABY 2+ 따복하우스’를 건설하기로 한 가운데, 1만27호를 지을 수 있는 사업대상 후보지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BABY 2+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도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이다. 정부의 행복주택방식과 도의 임대료 지원 등을 결합해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경기도형 주거정책이다.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것은 행복주택과 같지만, 출산자녀수에 비례한 임대료 대출이자 감면 혜택과 전용면적 44㎡로 육아에 필요한 넓은 공간을 제공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지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경기남부 34개소 6629호 △경기북부지역 7개소 3398호다. △남양주 3개소 3100호 △화성 4개소 1367호 △수원 7개소 1282호 순으로 규모가 크다.
공급유형별로는 신혼부부용이 7천호, 장애인 등 주거약자용 8백호, 기타 사회초년생‧대학생‧고령자용 등이 2천2백호 등이다.
도는 전체 1만27호 가운데 시군 협의를 완료한 S급 부지가 32개소 8576호이며, 기본협의는 마쳤지만 규모나 내용 등 세부 추가협의가 필요한 A급 부지가 9개소 1451호라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A급 부지를 S급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군 협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도는 후보지 확보를 위해 국‧공유지 자료 분석과 시‧군 제안 등의 과정을 거쳐 대상지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후보지에 대해 시군과 협의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실제로 41개 부지의 83%인 8302호가 전철역 반경 2km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철역 반경 500m내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이 34%에 이른다.
41개 부지 가운데 27개 부지 6120호가 국토부 행복주택 사업부지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14개부지 3907부지에 대해 후보지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안으로 1만27호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1만호에 대한 착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의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17년 화성과 수원에 127호를 시작으로 2018년 1172호, 2019년 3054호, 2020년 5674호 등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도는 지난 12월 27일 수원 광교에 204호 규모의 따복하우스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재는 수원 광교, 안양 관양, 화성 진안1·2 등 4개 지역 291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가 진행 중이다. 12일~22일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백원국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후보지 확보는 ‘BABY 2+ 따복하우스 1만호 공급’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라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 신혼부부와 청년층, 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