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속 좁은 아베 행태에 실망…여·야·정 협의체로 대응하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09 09: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 및 정책의총에서 첫 참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엔을 냈으니 한국이 성의를 보이라'로 발언한 것을 두고 "속 좁은 아베 총리의 행태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한일 간 위안부 협상의 우선은 10억엔 지불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당사자인 할머니들께서는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레토릭(정치적 수사)으로 보고 진정한 사과와 반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진정한 한·일 관계를 위해서 미래 지향적으로 접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소녀상 설치는 국가에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것을 아베 총리가 문제 삼는다고 하면 그 전에 일본 우익단체들의 행태를 먼저 문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소녀상 설치를 놓고 일본과 신경전을 벌이는 데 대해 "우리 정치권에서 외교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관점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서 보다 긴밀하게 이 부분을 대처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근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