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회장 “기계산업, 제조업 혁신·일자리 창출 원동력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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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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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다난흥방’ 사자성어 제시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두산중공업 부회장)은 9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국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계산업이 제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기계산업은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에 따른 중동 수요 감소,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8위 수출 기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자평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해 기계 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돼 수출이 전년 대비 2.9%(453억 달러)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소폭인 1.5%(46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산업지형 변화에 대비해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 △품질혁신 기반구축사업 △한국금형센터를 통한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 조성 및 시장 맞춤형 R&D 활동을 강화 △비관세장벽을 넘기 위한 해외인증과 수출보증 지원책 마련 △한국기계거래소를 통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부문 육성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주문했다.

특히 진흥회는 행사에서 ‘다난흥방’(多難興邦·많은 어려운 일을 겪고서야 나라를 일으킨다)이라는 사자성어와 ‘R&D’(기계류·부품·소재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화, 융복합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으로 기계산업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창출을 주도하자는 의미에서 발표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제의 중추산업으로서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년회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기계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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