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인명진표 쇄신의지는 이미 당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과 전국 원외 기초의회의장단 등 사무처 구성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 정치에서 가장 먼저 청산해야 할 구시대적 패거리 정치에 집착한다면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혁신과정에 자기희생과 심판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새누리당 구성원은 책임을 가지고 대혁신의 길로 가면서 진정한 보수 혁신이 무엇인지 정책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선거 경선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권을 잡으려는 욕심에 들떴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본격적인 대선 경선룰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명절 전에 후보등록을 마치겠다고 했다”며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농수축산을 비롯한 서민생활에 직결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제 1야당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정권을 잡으려는 욕심으로 조바심에 들떠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특정인을 대선후보로 만들어 놓고 들러리 경선을 하려는 것 같다”며 “개헌저지보고서 파문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궁지에 몰리자 느닷없이 경선룰 들고나와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