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울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다시 한 번 추모하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의 차원에서 직접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최 교육감과 시교육청 간부들도 동참했다.
학생들은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분향했다.
특히,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4ㆍ16 기억교실을 방문해 기억저장소 소장이면서 2학년 3반 故 김도언 학생의 어머니인 이지성 유가족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학생들의 꿈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교실을 돌아봤다.
임병관 연합동아리 회장 학생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형님, 누나들의 영정 사진과 유품들, 가족과 친구들이 남긴 가슴 아픈 기다림을 담은 편지를 보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기억교실에 남겨져 있는 흔적들은 금방이라도 주인이 찾으러 올 것처럼 남아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도 형님, 누나들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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