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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하먼 OTAK 대표(왼쪽)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마이크 데이 DAY CPM 대표(오른쪽)[사진=한미글로벌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한미글로벌이 자회사인 미국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OTAK'이 'DAY CPM'을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DAY CPM은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CM(건설사업관리) 및 PM(개발사업관리)기업으로 공공건축 분야 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OTAK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공공건축분야에서 고객과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는 등 두 회사의 연계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OTAK은 향후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OTAK은 미국 포틀랜드시에서 약 1400만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학교 개선 프로그램을 수주하기도 했다. OTAK 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약 25% 상향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인수로 인해 약 1조달러(약 1200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공약한 트럼프 정부에서 건설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건설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OTAK 인수에 이어 이번 DAY CPM 인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유리한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을 물론 대한민국 건설 기업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2011년 ‘글로벌 경영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과 중동지역에 사업 기반을 둔 OTAK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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