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아차 스팅어, 디자인·성능·승차감 3박자 갖춘 '게임 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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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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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브랜드 최초 스포츠 세단 세계 최초 공개

  • 기아차에서 가장 빠른 차...100km 5.1초만에 주파

8일(현지시간) 2017 디트로이트 개막 전날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공개된 기아차 첫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가 국내외 취재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사진=기아차 제공]


아주경제(디트로이트) 이소현 기자 = “스팅어(Stinger)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강력한 성능, 편안한 승차감을 갖춰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8일(현지시간)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열린 스팅어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유럽 브랜드가 강세인 세단 시장에서 기아차의 활약을 예고했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첫 스포츠 세단으로 기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이 주력이었던 기아차의 제품군의 흐름을 확장시킬 ‘터닝포인트’가 된 셈이다.

이날 공개 행사가 진행된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터스트리얼은 스산한 분위기의 폐공장이었지만, 붉은 조명을 뚫고 스팅어가 등장하자 순식간에 화려한 무대로 변신했다. 스팅어는 카메라 세례를 한몸에 받으며 국내외 200여명 기자단와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슈라이어 사장은 “스팅어는 2011년 프랑프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 디자인을 기반으로 6년 만에 양산차로 개발 돼 남다른 의미를 준다”라며 “올해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고급 스포츠 세단 모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기아차 첫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고급 스포츠 세단 시장에 도전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이소현 기차]


스팅어는 자동차의 본질인 운전의 재미, 혁신적 스타일에 중점을 뒀다.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드림카’를 목표로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연구개발(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 5인승 세단이다.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해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스팅어는 370마력 3.3 터보 엔진, 8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만에 주파한다.

스팅어는 ‘디자인 기아’의 결정체다. 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했다.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힘을 보탰다.

속도경쟁을 넘어 편안한 승차감은 스팅어의 장점이다. 1400㎜ 낮은 전고와 2905㎜ 긴 축거 통해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구현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해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풍긴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스팅어는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그 과정의 여정을 위한 자동차”라며 “강력한 파워나 당당한 스타일링 뿐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세단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기아차 스팅어가 경쟁모델인 아우디 A5 스포트백, BMW 4시리즈 그란 쿠페 등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팅어는 국내 시장에는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는 올해 말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스팅어 사전 공개 행사서 살짝 엿본 반응은 호의적이다. 대중차 브랜드로 익숙했던 기아차의 고급화, 스포츠 세단시장 도전 등 일련의 변화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자동차·IT 전문지인 슬래시 기어 크리스 데이비스 기자는 “고성능차를 떠올릴 때 기아차는 처음으로 떠오르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지만, 스팅어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눈으로 확인한 디자인은 수준급으로 시승을 통한 고성능 퍼포먼스가 스팅어의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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