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을 국가 제1의제 삼는 최초 대통령될 것…재벌 세습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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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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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때문에 남자 대통령은 절대 안 된다는 사람 있었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7.1.4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재벌 3세 세습 근절'과 '노동자 대통령' 깃발을 들고 다음주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심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여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다음주 수요일 전후,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노동 문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노동 의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을 때 격차 해소의 구체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1987년 민주화를 기점으로 민주화 이전엔 노동이 완전히 배제됐고 이후에도 노동을 국가 의제로 삼았던 정부는 없었다. 그 결과가 지금 여러 참담한 지표로 표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양극화 해법을 놓고 많은 이야기들을 하는데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벌 3세 세습"이라면 "정의당이 집권하면 재벌 3세 세습은 못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일각에선) 임금을 인상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면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망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큰 투자에 실패하거나, 이재용 삼성 부회장처럼 불법과 탈법적 세습 과정에서 기업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실패한 정권으로 기록되면서 일각에서 여성 지도자 탄생이 어려워졌다고 전망하는 데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홧발과 총칼로 광주 시민을 학살했다고 다음부터 남자 대통령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느냐"면서 "제가 만난 분들은 제대로 된 대통령이 돼 여성에 대한 편견을 씻어줘야 한다고 독려하더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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