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이정도 수협중앙회 칭다오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한국 수산식품의 차별화를 꾸준히 부각시킨다면 한국 수산식품이 조만간 중국시장과 식탁에 자리잡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원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협중앙회 칭다오대표처 이정도 소장입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던 한해였습니다. 한·중 FTA타결로 FTA가 발효되는 사실상의 첫해로서 수산업에 종사하는 무엇보다 한·중 FTA가 양국산의 수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다행히도 수입측면에서는 2016년이 이미 오래전인 1997년 7월 1일부로 우리나라는 WTO에 가입한 모든 국가들에 대해 수산물시장을 완전개방한지 20년이 된 시점입니다.
때문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은 이미 이전부터 시장에 많이 반영이 되어 FTA 사실상 1년차인 2016년의 수입성적표를 보더라도 1~10월까지는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마지막 두달간 큰 폭의 증가를 반영하여 14억불 내외의 수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전년에 비하여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쳐 FTA에 따른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된 반면,
이에 비하여 수출측면에서는 FTA가 실상 관세협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유화로 오해되어 많은 수산물이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혀있는 와중에도 한국 수산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 진출을 위해 시장개척활동을 한 결과 1~11월까지는 20%가 넘는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나 마지막 한 달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 사상 최초의 수출 4억불 달성은 어렵지 않나 예상됩니다.
특히 1위 수출품목인 조미김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져 2017년 수출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사무소를 개설한 지 3년차에 접어든 저희 칭다오 수산물 수출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 한 해에도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수산기업을 선정하여 기업인큐베이터를 운영, 지원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개최되는 수산식품관련 박람회,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개최를 통하여 진성 바이어를 발굴, 알선하고 상담이 실질계약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수산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한국수산식품의 인지도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특히 전형적인 비관세장벽인 수입검사 가능품목의 확대를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지역별 차이가 있는 통관검사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실질적인 정보수집 및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시련과 어려운 환경은 불굴의 의지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관세장벽이 높긴 하지만 위생적이고 고급의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는 한국수산식품의 차별화를 꾸준히 부각시킨다면 한국수산식품이 조만간 중국시장과 식탁에 자리잡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일조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게 한 해를 시작하지만 닭소리와 함께 밝은 내일이 온다는 희망으로 금년 정유년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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