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총 598만7800대를 판매해 2015년(582만3400대)에 비해 2.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젤 게이트 사태라는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6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폭스바겐을 선택하며 신뢰를 보여줬다”면서 “올해 주요 모델의 론칭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2월은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6만7900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유럽에서 총 13만98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서유럽에서도 같은 기간 4.5% 증가한 11만9500대를 판매했다. 특히 ‘폴로’와 ‘티구안’의 인기로 서유럽 국가 중 프랑스는 12월 한달 간 전년 대비 35.8%, 네덜란드는 29.1%, 이탈리아는 29.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새로 출시된 ‘골프 올트랙’과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높은 수요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3만7200대 이상의 차량이 12월 인도됐다. 브라질은 같은 기간 2.9 % 증가한 2만140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의 가장 큰 판매 시장인 중국에서는 12월 한달 간 30만31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