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1번가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과거 백화점 마트 등에서 도맡아온 명절 선물세트 시장이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간편함과 편리함의 장점을 지닌 온라인 시장이 설 선물세트의 소비자까지 끌어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명절 선물세트의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옥션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세트의 구매 채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몰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최다인 54%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마트 27%, 백화점 8%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같은 내용으로 다시 설문조사한 결과 온라인몰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4%로 과거보다 더욱 늘었다. 반면 마트(13%), 백화점(6%)에서 직접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줄어들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온라인 마켓들도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마진이 적은 온라인 특유의 강점을 활용해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최근 스마트배송과 당일배송 등 한층 편리해진 배송서비스를 앞세워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설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선물세트 전체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시켰다. 청탁금지법의 여파에 맞춰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세트 품목 수도 전년보다 50% 가량 늘렸다. 특히 11번가는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G마켓은 올 설을 앞두고 총 500여종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품군별, 가격대별로 관을 구분해 다양한 설 준비용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G마켓이 기획부터 패키지, 구성 등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한 식품 브랜드인 ‘한수위’ 제품 및 ‘백화점 브랜드 상품’ 등 프리미엄 상품군도 확대해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이 확대되면서 상품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설 선물세트 역시 직접 보고 구매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 며 “신뢰할 수 있는 품질에 높은 가성비까지 갖춰 저렴한 가격으로 풍성한 명절을 준비하려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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