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철강재 다소비 산업군의 중흥을 기원하는 것이 곧 철강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은 10일 서울 포스코센터 18층에서 열린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표로 나선 건배사를 통해 철강업계와 소비사업군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요즘 세상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 아마 불확실성인 것 같다”며 “지금 불확실성을 넘어서 ‘초불확실성’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불확실성이 유례없이 증대되고 걱정거리가 산적한 가운데 철강 산업의 앞날을 예측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우리 사회의 불확실성을 대응할 방안을 제시했다. 이회장은 “이럴 때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말 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철강 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철강을 소비하는 산업군의 성장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끼리 말하는 철강 산업의 전망은 곧 철강을 소비하는 철강재를 소비하는 산업의 전망과 괘를 같이 한다”며 “따라서 철강재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이 잘 돌아가야지 저희 철강업계도 덩달아 흥하고 성장하는 것이지, 철강재 소비 산업이 정체하는데 철강 산업이 잘 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철강재가 핵심 재료로 사용되는 산업이 활기를 되찾아야 철강 산업도 맞물려 발전할 수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조선이, 건설 등 철강재를 많이 소비하는 철강재 다소비 산업군의 중흥을 기원하는 것이 곧 철강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것은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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