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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바이오 CMO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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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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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 2번째)이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의 글로벌 금융회사인 JP모건이 매년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을 초청해 실시하는 투자자 대상 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부터 6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메인트랙'으로 배정받아 본 행사장인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기존에는 '신흥시장군'으로 분류돼 별도 건물에서 행사를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한 더 나은 CMO(위탁생산) 서비스'라는 주제로 회사 경쟁력과 비전을 전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별화된 플랜트 설계와 건설,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6개 글로벌 제약사와 총 9개 제품 약 29억 달러(3조479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15개 이상 기업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자체 공장이 없는 기업에 안정적인 생산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에는 플랜트 건설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해 바이오 CMO 시장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제약산업도 반도체산업처럼 생산 전문업체들이 주도해 나가도록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신건설공법 도입과 생산능력(CAPA·카파) 확대 등을 통해 회사 영업이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동시에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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