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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용 발효 생균제’ 수분함량 적절히 맞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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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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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 생균제 활용으로 생산성 향상, 소화기 질병 예방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축산농가에서 사료 이용성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 발효 생균제(사람이나 가축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해 숙주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혼합 배양물)를 만들 때 수분함량을 맞춰 사용해야 고품질 생균제를 생산 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에서 유용미생물을 무료로 보급하고, 환경친화적 축산물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균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발효 생균제는 가축의 생산성을 높이고 장내 이상발효, 설사, 소화불량 예방, 악취저감 등 소화기질병에 효과적이다.

센터 농업미생물관에서 분양 받은 유용미생물로 직접 발효 생균제를 만들 때 수분첨가량은 원료의 수분함량을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생 쌀겨와 배합사료 원료는 수분이 15% 내외이므로 원료 100kg에 물 35L, 미생물 배양액 1L를 넣어 만들고, 밀기울 등 건조한 원료는 수분함량이 10% 미만으로 원료 100kg에 물 55L, 미생물 배양액 1L를 넣어 만든다.

적정 수분 첨가량을 투입해 만든 발효 생균제는 손으로 쥐었을 때 약간 덩어리진 느낌이 나는데 단 수분을 너무 적게 첨가하면 유용미생물 성장속도가 더뎌져 곰팡이 등 유해미생물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수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유용미생물 성장은 큰 차이가 없으나 배합이 어려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발효 생균제 만드는 방법은 원료에 유용미생물(유산균+효모+고초균)과 물을 고루 섞어 잘 혼합하고, 배합 발효 생균제를 비닐 봉투 등을 이용해 밀봉한 후 25℃ 내외에서 약 3일~7일간 발효시킨다.

잘 발효된 생균제는 상큼한 향을 풍기고, 일반 배합사료에 발효 생균제 1%를 섞어 먹이면 된다.

생균제를 만들 때 주변을 깨끗하게 해 유해미생물이 혼입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발효 중 혹은 발효 후 곰팡이가 생기거나 덩어리지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가능성이 있다면 먹이지 말아야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발효 생균제는 일주일 안에 먹이고, 보관은 냉장 혹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개봉한 후에는 자주 여닫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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