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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영·조지훈 부부, 7년째 사랑의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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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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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저희가 특별하다거나, 특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함께 사는 지역 주민들 가운데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했어요."

울산 중구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한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구 성안동에 거주하는 윤미영(45·여), 조지훈(42) 부부.

이들은 11일 오전 10시 성안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성안동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윤씨 부부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성금을 처음 전달한 것은 지난 2009년.

성안동이 북정동에 소속돼 있던 시설이라 이들은 북정동 주민센터로 매달 10만원과 20kg 쌀 한 포를 꾸준히 전했다.

전달된 쌀과 성금은 성안동 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 가정에 정기적으로 지원됐다.

이렇게 이어온 윤씨 부부의 사랑 나눔은 2013년까지 이어졌다가 관할 행정기관인 북정동 주민센터가 없어지면서 1년간 끊겼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끊어진 이웃 사랑 나눔은 오래가지 않았다. 윤씨 부부는 2015년말 성안동 주민센터를 찾아 100만원의 성금을 건냈기 때문.

부부의 마음이 담긴 성금은 울산공동모금회로 기탁돼 성안동 지역의 수급자 세대와 한부모 가정 등 10가구에 생계지원비로 전달됐다.

윤미영씨는 "우리 주위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시작한 일"이라며 "적은 액수지만 힘들게 생활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환 성안동장은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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