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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이동건 등 전현직 11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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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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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 공모에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이 참여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정오 마감된 은행장 후보자 지원서 접수 결과, 총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우리은행 임원으로는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 등 두 명이 지원했다.

전직 임원으로는 김병효 우리PE사장, 김승규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오순명 우리모기지 사장, 윤상구 우리금융지주 전무, 이경희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이영태 우리금융저축은행 행장, 조용흥 우리아메리카은행 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직에 있는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이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광구 행장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행장의 경우 우리은행의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다섯번째 도전 끝에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 말 행장 선임 당시 민영화를 위해 자신의 임기를 2년으로 줄일 만큼 열의를 보였다.

취임 이후 실적도 우수하다.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이 1조1059억원으로 지난 2015년 연간 순이익(1조75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행장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이동건 그룹장이 꼽힌다. 인사, 영업점포 전략, 외환 등 전반적인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순우 행장에 이어 이광구 행장까지 두 번 연속 상업은행 출신이 오르면서 이번에는 한일은행 출신이 행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말이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도 한일은행 출신인 이 그룹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 사외이사진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업적과 미래 비전, 과점주주 운영체제 하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할 수 있는 인사를 차기 행장으로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0, 0, 0); font-family: 맑은고딕, " malgun="" gothic",="" 나눔고딕,="" "nanum="" dotum,="" arial,="" verdana,="" tahoma;="" letter-spacing:="" -0.13px;"="">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중순에는 차기 행장 내정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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