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초비상'… 확산 방지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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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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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지사, 공식일정 전면 취소 후 AI 방역 현장 찾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 오전 구좌읍 한동리 거점소독장소와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통제초소를 방문, AI방역 현장을 점검하고는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원 지사는 가금관련 차량 소독 상황과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구역 현장을 확인하며 “육지부의 닭과 오리고기 반입을 차단하고, 철새도래지 인근 구역을 철저히 통제해 AI 바이러스가 도내에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구역 및 폐쇄지역을 확인하며, 도내 카페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없는지도 점검했다.

이어 원 지사는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 방역 요원들에게 방한 장갑을 선물하며 “방역의 최전선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도는 현재 도, 시험소, 행정시 등 가축방역 관련기관의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소독지원 등 야생조류로부터의 AI 전파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병원성 H5N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주변 10km내 농가 22곳에서 사육하는 닭과 오리 57만8000마리의 이동을 금지했다. 또한 도는 이날 오전 AI 예방 차원으로 시료 채취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1농가) 12마리와 오리 15마리(1농가)를 수매해 도축 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철새도래지에서 2014년 하도 1건, 2015년 하도, 오조 4건 등 고병원 AI 바이러스가 5번 검출됐으나 현재까지 농가로 확산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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