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시민들과 적극 소통에 나섰다.
이 시장은 11일 오전 분당구 평생학습관 내 스포츠센터에서 7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인사회를 갖고 시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선 성남 3대 무상복지를 비롯해 대선 출마, 주차, 교통혼잡, 소음, 개발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이 쏟아졌고, 이 시장은 세세한 부분까지 답변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 전체민원을 담은 책자를 들어보이면서 “5년 넘도록 새해 인사회를 하다 보니 소소한 민원은 평소 많이 해소됐다. 첫 해는 한 손으로 못 들 만큼 두꺼웠는데 시 전체 민원이 요것밖에 안된다”면서 “매년 책 두께가 얇아지고 있는데 이런것들이 실제 성과”라고 말했다.
실제 성남시의 지난 해 말 기준 채무 잔액은 968억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3.25%다. 이는 2015년 기준 전국 평균 채무비율 13.42%의 1/4에, 경기도 채무비율(16.5%)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시장은 “행자부가 매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평가한다”면서 “성남시 재정안정성은 최고등급“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청년배당은 논란이 많지만 감수하고 하는 일”이라면서 “성남시 복지예산 가운데 노인 예산은 15%지만 청년 예산은 2%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요즘 청년들은 졸업해도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한다하더라도 2/3가 비정규직이다. 미래가 없다”고 지적하고, “청년들이 세대별로 보면 제일 어렵기 때문에 청년배당은 청년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 경선 하더라도 현직을 유지하고 할 것”이라면서 “조기 대선을 하면 한 달 안에 시장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이 불가능한데 아마도 당에서 한 달 안에 경선을 끝낼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해 인사회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총 4회 열린다. 첫날인 11일에는 분당구 평생학습관과 수정구 양지동 을지대학교 뉴밀레니엄센터 지하 1층 대강당에서 12일에는 중원구 성남동 성남실내체육관과 분당구 분당동 분당대진고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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