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기후 변화로 북극의 해빙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어렵게 먹을거리를 구하는 북극공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CNN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이 공개한 이 영상에는 북극곰 두 마리가 등장한다. 암컷 북극곰의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 덕분에 북극곰의 일상이 1인칭 시점에서 비교적 자세히 담겼다. 이들은 북극해의 일부인 보퍼트해 남부 지역에서 얇아진 얼음을 깨고 바닷속 사냥을 즐긴다.
CNN이 세계자연기금(WWF)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극곰은 통상 하루 절반을 사냥에 할애하지만 성공 확률은 2%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빙 속도가 2배 빨라진 데 따른 것이다.
CNN은 "이대로라면 이번 세기 안에 북극곰 3분의 1이 멸종할 수 있다"며 북극이 보여주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출처 : USG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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