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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투자자 97%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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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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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테마주 투자자의 97%가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주에 투자해 손실을 본 사람 중 99.6% 역시 개인투자자로 이들의 계좌당 평균 손실 금액은 191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정치 테마주)한 16개 종목을 분석 및 심리한 결과 시장전체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65%였지만 테마주에서는 97%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3%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마주의 주가변동폭([최고가/최저가]-1)은 평균 130.1%에 달해 변동성이 매우 컸다. 분석기간 중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191만원이었다.

개인투자자는 전체 계좌 중 약 73%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거래대금 5000만원 이상 고액투자자의 손실 계좌비율은 93%에 달했다.

거래소가 같은 기간 테마주의 최고가와 11월 3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주가는 최고가 대비 35% 하락했다. 테마주 16개 종목의 주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전체 지수하락에 비해 고점대비 최소 6.5%에서 최대 44.6%까지 더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기업의 본질가치 상승과 관계없이 대선후보의 학연(학교동문), 지연(친인척 재직), 친인척 지분보유 등의 풍문, 루머에 의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테마주는 대부분 시가총액과 유동주식수가 작은 중소형주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152억원으로 전체 회사당 평균시가총액 대비 7%, 코스닥시장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403억원으로 전체 회사당 평균시가총액 대비 79.8%에 불과했다.

거래소 측은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정보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테마종목을 대상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해 단기간에 다수 종목을 시세조종한 혐의군을 적발해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시세조종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전형적으로 ▲시가총액 및 유동주식수가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선행 매수 ▲1~2주 단위의 시장가, 직전가대비 고가주문을 단기에 집중 제출 ▲개인 매수세 유도 및 시세상승 견인 ▲선행매수 수량을 당일 매도(데이트레이딩)하여 부당 이득 획득 ▲새로운 시세조종 대상 탐색 등의 패턴을 보였다..

또 분석대상인 16개 종목중 10개 종목 이상을 중복 투자한 계좌는 843개, 14개 종목 이상을 매매한 계좌도 224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이상호가 제출 계좌도 존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 중복 투자 계좌와 관련해 과다한 허수호가 제출, 상한가 형성·유지 행위 또한 시세상승 촉발호가제출 행위 등이 나타나는 경우 새로운 형태의 시세관여형 시장질서교란행위 적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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