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김종덕·정관주·신동철 구속… 김기춘·조윤선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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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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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사들이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왼쪽부터),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4인방 가운데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이에 따라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2일 새벽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블랙리스트 작성 등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판사는 김 전 장관 등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관여 정도가 약하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특검팀은 이 같은 행위가 국민의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관여된 이들을 엄중 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이 구속됨에 따라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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