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2일 '2017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금융개혁을 상시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핀테크는 간편결제‧송금, 보안‧인증 등의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양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 초기 단계인 인터넷전문은행,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블록체인 활용 등은 지원과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하는 등 기본적 여건은 형성됐으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를 통해 규제 부담 없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선다. 법 개정 없이 비조치의견서, 기존 금융회사에 테스트 위탁, 기존 금융회사를 대리인으로 지정 등 가능한 방안부터 추진한 후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증, 본인확인 등의 규제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진다.
상반기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이체·송금‧보관‧교환 등 취급업에 대한 규율 근거와 자금세탁 방지 등 거래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는 공동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1분기 중 구체화된 내용이 담긴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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