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0원대 급락 출발… 트럼프 기자회견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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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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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떨어졌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달러당 1183.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2.6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9원 내린 달러당 1186.5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한국 시간으로 간밤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재정확대와 감세 등 핵심 경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번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실제 경제정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재정정책과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를 재차 강조하면서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향후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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