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선수 위한 전용 경기장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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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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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그동안 전용경기장이 없어 태릉선수촌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시설을 옮겨 다니며 불편하게 훈련을 했던 휠체어컬링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을 갖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컬링장 개관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천훈련원 컬링장은 휠체어컬링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여건 마련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4년에 착공했다. 바닥면적 4,360㎡(1,319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컬링장은 4개의 경기 레인으로 구성됐고 컬링장 건립에는 체육기금 177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빙질 관련 전문가를 투입해 평창 대회와 동일한 조건의 빙질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IP 네트워크 카메라 분석시스템 구축 등 스포츠과학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천훈련원 컬링장은 선수들의 훈련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먼저 오는 2월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휠체어컬링 경기장과 제98회 전국동계체전 컬링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 등을 대비해 전지 훈련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컬링장 개관이 열악한 장애인동계스포츠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관식에는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과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장애인동계종목 단체장,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및 후보·신인선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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