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현대重 사장 “군산조선소 일시 중단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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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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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군산조선소 폐쇄 문제와 관련해 일시적인 폐쇄를 비롯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12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진행된 ‘2017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산조선소 폐쇄 문제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좀 일감이 적으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일시적으로 쉬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다른 대안이 있는지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면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은 채 “2016년보다는 좋아질 것 같다”며 “지난해 우리 실적보다 올해 좀 좋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어려움을 수익성 강화를 통해 극복하겠가는 의지도 드러냈다. 강 사장은 “지난해 조선경기가 바닥이었고 올라갈 일만 있지 않느냐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매출이나 수주나 굉장히 중요한 사항인데 저희가 수익성을 높여 올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수주 현황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강 사장은 “요즘 몇 건이 진행되고 있고 아마 곧 이달 안에 첫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선 업계의 화두 가운데 하나인 2년차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어렵게 지내왔는데 올해는 되도록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수주가 좀 더 되면 그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올해 첫 파업으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도 귀중한 직원들이고 노조도 어려운 시절에 회사가 살아야 한다는 건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다른 부분은 앞으로 솔직히 대화해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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