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P2P 금융기업 피플펀드는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소외계층 전용대출상품'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현재 27.9%의 고금리 대부업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금융소외계층 중 상환능력과 의지가 충분한 고객을 피플펀드의 저신용자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기반으로 선별해 9.9%의 중금리로 대환대출을 진행하는 혁신적인 상품이다.
대상자는 일반적인 금융기관에서 즉시 거절 당하는 저신용등급의 고객이다. 정규직 여부와 상관없이 비정규직이거나 일용직 근무자도 신청 가능하며 월 200만원 이하의 제한적인 소득수준의 고객이 주요 대상이다. 단, 현재 3건을 초과하는 다중채무 보유 고객은 대출 신청이 불가하다. 대출한도는 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김대윤 대표는 "피플펀드에 대출 신청을 한 저신용자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악성채무자 외에 보증 등의 금융사고, 집안상속 부채, 갑작스러운 직장해고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저신용자가 된 분들이 많다"며 "충분한 상환의지가 있는 고객들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피플펀드는 상환의지가 확실한 저신용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새로운 금융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고 밝혔다.
피플펀드 김지훈 심사팀장은 "기존의 신용평가모형은 신용 등급 위주로 소득 및 신용도에 따라 대출 심사를 했기 때문에, 저신용자들에게는 제도권 금융 이용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없었다"며 "저신용자들 전용으로 한 이번 대출상품의 경우 대출 상환 의지나 정황평가 등의 기존 금융에서 활용하지 않는 새로운 변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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