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구정은] 김수영 양천구청장 "여성친화·건강도시 조성에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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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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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양천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여러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를 대비할 방안들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언뜻 보기엔 여성들만을 위한 정책이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결론부터 보면 모든 구민들의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 13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을 보다 건강히 만들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게 바로 여성친화도시 프로젝트라고 정리했다. 단순히 정책적인 문제로 접근해서 여성들을 특별히 배려하고 더 참여시키는 것을 넘어선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고, 가정이 행복한 사회문화를 만들어간다.

예커대 유모차, 하이힐이 편리하도록 보도를 정비한다. 아빠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각계 경로를 만들고, 남녀 모두의 참여를 통해 더불어 만족토록 한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다채로운 토론회 등을 거쳐 다방면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직원들과는 생각마당 포럼에서 세부적 추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고, 현재 민관협업 서포터즈를 모집 중이다. 

건강도시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는 김수영 구청장은 "도시환경의 변화로 주민건강증진을 꾀하기 위해 행정조직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면서 "보건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부서간 협업도 꽤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곧 본격적으로 진행될 온수도시자연공원의 가족캠핑장 마련,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장 등을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결국 공공보건영역을 넘어 환경, 교통, 교육, 지역경제, 문화 등 구민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사회적 건강요인들을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키는 게 핵심이다. 사실 그 동안에도 주민건강과 관련해 사업들을 벌였지만 이제 '건강도시'란 큰 주제 아래 체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양천구는 민선 6기부터 교육, 복지, 안전, 일자리, 건강 등 5개 분야의 중점과제를 정해 꾸준히 결실을 보여왔다. 이런 노력들로 혁신교육지구에 재선정됐고,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 역시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지난해 서부트럭터미널지역이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정해져 유통, R&D, 주민복합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관내의 대표 도서관과 갈산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서울시 투자심사를 앞뒀다. 갈산 일대는 1976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40년 넘게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예정대로면 대상지 중 40% 수준에 해당하는 기부채납부지에 도로, 공원을 비롯해 구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공간이 갖춰진다.

김수영 구청장은 "동네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지으려 힘썼지만 양천을 대표할 만큼 규모나 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다. 신정3동 공공청사용지를 활용해 짓는다면 이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구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시설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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