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우리 만화 문화재, 해외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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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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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국내 최초로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 2편을 영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해외 박물관, 한국문화원, 한국학 연구소 등 총 103곳에 13일 배포했다.

제작된 영문 영인본은 등록문화재 539호로 지정된 <엄마찾아 삼만리> 원화와 등록문화재 537호로 지정된 <토끼와 원숭이>다.

두 작품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21일, 우리 만화 중 국내 최초로 등록문화재에 등재된 바 있다.

<엄마찾아 삼만리>와 <토끼와 원숭이> 영문 영인본은 프랑스 만화박물관, 벨기에 만화박물관 등 해외 만화박물관 12곳을 비롯하여 재외 한국문화원 41곳, 한국학 연구소 20곳, 재외 한국관광공사 30곳 등에 배포된다. 배포된 영인본은 배포처 내부에 비치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등록문화재 605호 만화 <코주부 삼국지>는 국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국내 주요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코주부 삼국지 국문 영인본 표지 



그동안 보존‧전승의 이유로 접근이 제한됐던 문화재를 부천시 소재 도서관 31곳 및 국공립 박물관 30곳에 비치하여 누구나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코주부 삼국지>의 영인본은 당시 판형, 인쇄 상태 등을 원본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해 문화재 원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이번 영인본 제작과 배포를 통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만화 문화재를 직접 보고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만화의 우수성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고 재외 교포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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