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퇴행성관절염 억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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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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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츄럴엔도텍 등 동물실험 결과

  • 당귀 등 생약 복합추출물 투약

  • 골관절염약과 동등한 치료 효과

  • 염증 탓 발생하는 부종도 개선돼

백수오 [사진=내츄럴엔도텍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백수오가 든 생약 복합제가 퇴행성 관절염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자사가 개발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 실렸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백수오와 한속단, 당귀 세 가지 생약을 배합한 갱년기 여성용 건강기능성 원료다. 수출명은 '에스트로지'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과 골관절염 치료 1위 약물의 주성분인 세레콕시브를 투약했다. 그 결과 저용량과 고용량 투여그룹 모두에서 에스트로지가 세레콕시브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절 염증 때문에 발생하는 부종도 개선됐다.

앞서 이뤄진 세포실험에서도 이 성분은 건강한 연골을 유지하는 인자들을 활성화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유도하는 인자들의 활성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수오나 한속단, 당귀를 각각 추출한 물질보다 복합추출물의 연골세포 형성·분화 증가와 관절염 억제 효과가 높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관절 등의 기능 손상·장애다. 특히 50세 이후 무릎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 이는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결핍이 무릎 관절염 발생과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최철웅 천연자원연구센터 팀장은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와 동시에 퇴행성 관절염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갱년기엔 관절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폐경기에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2010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캐나다 보건부에서 천연물(NPN) 허가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럽식품안전국(EFSA)의 노블푸드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노블푸드는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때 꼭 필요한 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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