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안전판’ 역할에서 나아가 中企 수출 활로 여는 ‘성장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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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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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중심의 혁신으로 中企 수출, 창업지원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올해 중소기업계 안전판 역할에서 나아가 수출 활로 열어주는 성장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2주년의 소회와 올해 기관 운영방향에 대해 밝혔다.

우선 임 이사장은 취임 후 경영 성과로 성과연동 정책자금 지원체계 마련, 혁신 프로세스 구축, 수출유관기관․민간대형유통망과 협업체계 구축, 청년내일채움공제 시행과 내일채움공제 안착, 메르스 발생과 개성공단 중단 등 위기상황 시 정책자금 긴급지원 등을 꼽았다.

임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중진공이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국가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위기극복 후 앞으로 나아갈 때는 기업들의 성장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중기청을 비롯한 정부부처와 수출 유관기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민간대형유통망과 끊임없이 협업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중진공은 유망 중기제품 발굴해 국내·외 유통망 진출지원으로 22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해외 온라인수출인프라 구축과 바이어·인콰이어리 알선 및 사후관리 지원, 수출 온라인수출 원스톱 지원 강화로 1541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임 이사장은 "올해는 경쟁력을 갖춘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업종과 사업, 기관 간 벽을 허문 패키지 지원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와 일자리 확대, 성공창업 등 성과 창출의 결실을 보고 수확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올해 중점 과제로 △사업, 기관 간 패키지 지원을 통한 성과창출 △정부, 기관, 지자체 등 협업 강화 △혁신의 내재화 및 혁신성과 창출 △고객 만족과 임직원 청렴을 제시했다.

임 이사장은 "올해 역점을 두는 부분이 전 사업의 패키지화를 통한 사업 성과창출"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 글로벌 최고경영자(CEO)·퓨처스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소요자금 연계를 위한 수출사업화자금 신설(500억원)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내일채움공제, 연수 등 인력지원사업 연계를 위한 인재육성형자금 확대(200억원→500억원) 및 스마트공장 지원 한도 우대,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자금을 패키지 형태로 연계하는 창업성공패키지지원 전용자금(200억원)을 신설해 창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고용부, 중기청과 협력해 시작한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을 부산시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타 지자체로 협업모델 확산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핵심인력 2만여 명이 가입한 내일채움공제도 지자체, 공기업 연계 확산 및 민간 대기업 연계 신규추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진공은 또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지정기관으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한국생산성본부와 협업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마트공장 의무교육을 통해 스마트 인재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 이사장은 "지난 5차례 독수리팀을 통해 직원들이 혁신의 주체가 돼 참여하고 결정함으로써 중진공 혁신을 내재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까지의 조직, 인사, 현장의 혁신을 바탕으로 올해 협업을 통한 사업성과 제고, 미래사업 기회 발굴로 혁신 3개년 계획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혁신업무 중점 추진 및 기관혁신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부이사장 직속 혁신전략실 신설했으며, 올해 제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진공 대응 및 사업화방안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독수리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기관은 대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조직이 되지 못하면 그 기관의 존재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고객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중진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조직의 청렴 문화 확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부여한 효율적 정책집행과 중소기업 및 고객의 정책 수요를 전달하는 정책중개의 중간 역할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중소기업의 소통창구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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